:::벨에스엠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작성일 : 12-11-15 15:21
겨울철 건강관리 이렇게… 새벽운동 ‘금물’ , 균형식단 ‘필수’
 글쓴이 : 안운현
조회 : 1,834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21114104… [548]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철 질환'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매년 찾아오는 계절이지만 한 해가 다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만성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기온변화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박현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건강에 유리한 계절이 매우 짧다. 특히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에는 운동 부족 등으로 수분 배출 기회가 적고, 먹는 것도 균형을 이루지 못해 각종 문제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춥다고 웅크리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활동량과 균형에 맞는 영양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찬 바람 불 때 더욱 위험한 겨울철 대표 질환으로 뇌졸중과 고혈압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심장 돌연사나 당뇨병 등도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각 질환별 특성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혈관 수축으로 혈압 상승


겨울철 이른 새벽,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 나갔다가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교감신경의 활성도가 높아지면서 혈압이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 겨울철 고혈압 관련 질환의 사망률이 여름철보다 3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원인은 피부혈관 수축에 따른 압력상승이다. 가까스로 기능을 유지하던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가 추위에 노출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 실제 정상인이라 할지라도 대기온도가 1도 떨어질 때마다 혈압은 0.2~0.3mmHg씩 올라간다. 더구나 겨울에는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도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히 심장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평소 고혈압 증상이 있을 경우 겨울철 이른 아침에는 아예 산책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설령 혈압이 어느 정도 조절된다고 해도 가급적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야외운동을 할 경우 새벽보다는 상대적으로 포근한 낮 시간대를 이용하고,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심혈관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전용해제' 뇌졸중 유일한 치료제


이와 함께 고혈압의 후행질환인 뇌졸중(뇌경색과 뇌출혈의 통칭) 역시 날씨가 찬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회식 등 각종 모임이 많은 겨울철, 폭음 후 뇌졸중 위험도는 빠르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술을 마시고 나면 혈관은 일시적으로 확장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 수축이 더욱 빠르게 진행돼 뇌졸중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국내 사망률이 가장 높다. 치료 후에도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데, 이는 한 번 파괴되면 재생이 불가능한 뇌세포의 특성 때문"이라며 "결국 뇌졸중은 발병 즉시 병원을 찾고, 신속하게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혈전용해제' 주입이 얼마나 빨리 이뤄졌느냐가 환자의 목숨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빠른 진단법으로 'FAST' 방식을 소개했다. 즉 한쪽 얼굴에 마비 증상이 있는 지(F), 한쪽 팔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떨어지는 지(A), 말이 어둔한 지(S) 잘 살펴보고 만약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119에 연락(T)해 병원으로 이송하라는 것.


한편 당뇨병 환자, 특히 생활 습관병의 일종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겨울철에 혈당 조절이 가장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바람과 잦은 폭설, 빙판길 등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신체 활동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운동시간을 조절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혈당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나 겨울철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고혈당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즉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전문의의 의견이다.


남홍우 국립중앙의료원 당뇨병센터장은 "겨울철 고혈당이 장기간 지속되면 눈과 콩팥, 신경에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며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대혈관 합병증도 증가한다."고 강조하고 "운동선수들에게는 당뇨병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을 보면 꾸준한 운동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식사량을 줄여 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감기약 투약 주의


이와 함께 평소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겨울철에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종종 감기약 부작용으로 전립선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다. 요도의 괄약근을 조여 배뇨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가 감기약을 처방 받을 경우 의사에게 필히 지병을 알려줘야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치질도 겨울에 많이 생기는데,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하거나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항문 위생이 나빠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소가 많은 야채위주의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으로 활동량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찬바람이 불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호흡기 질환도 쉽게 발생한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먼지나 오염물질 발생이 많고,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에 유념해야 한다.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찬 공기 노출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가능하면 급격한 기온 변화를 피하고, 찬 공기에서 운동이나 숨이 찰 정도의 신체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끝으로 겨울철에는 만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에 주의해야 한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생리적으로 겨울철을 대비해 체내에 에너지를 비축하는 경향이 있다. 더구나 음식물을 평소처럼 섭취하더라도 겨울철 활동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적절한 활동량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겨울철 고질병 '피부건조증'


피부자극 줄이고 보습유지가 최상책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겨울철은 피부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은 계절이다. 즉 밖에서는 차가운 공기와 바람으로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되고, 실내에 들어와서는 난방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겨울철에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의 경우 완치가 쉽지 않은 고질병이다. 발병원인은 피부건강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수분과 유분의 균형 붕괴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지와 땀 분비가 줄어들어 건조증이 더욱 심해진다. 피부 장벽을 구성하고 있는 각질층 보호막이 파괴되면서 발작적인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환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하얀 가루가 바지 안감에 묻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피부건조증은 젊은층보다 나이가 들면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피부노화가 피지 분비와 수분 함유량 감소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보습 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최선'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시간 날 때마다 보습제와 에센스를 발라 유·수분의 적정 함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거칠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욕을 하더라도 가능한
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 후 보디로션 등을 발라 피부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한다. 뜨거운 탕 안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글 김동식 기자 사진 매경DB]